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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가장 창피한 순간카테고리 없음 2022. 11. 5. 15:17
내 인생에서 가장 창피한 순간
나는 댄스 쪽
지난해 10월에는 폐렴, 후두염, 천식, 빈혈이 동반됐다.
건강이 너무 나빠서 한 달 반 정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나 공연과 프레젠테이션은 11월 초와 12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실력이 좀 있어서 프로 수업을 하고 있었어요.
자리를 지키고 싶어서 병원에서 안무 영상을 봤다.
눈으로 계속 배웠어
그러다가 10월 중순에 강제 퇴원을 해서 수술을 받았어요.
2일동안 열심히 안무를 외우고 준비하며 팀원들과 함께 작업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했더니 바로 검사가 들어왔다.
그런데 거기서 갑자기 "너 때문에 팀 분위기도, 밸런스도 무너져. 할 거면 하지 마."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곳의 진로가 험난하고 힘든 건 알지만 당시에는
그것은 완전한 치료법이 아니었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쳤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검사가 끝난 후 바로 체중을 측정했습니다.
링거랑 약이 너무 강해서 잘먹어야지.
살을 찌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체중계에 오르자마자 나를 돌봐주신 선생님이
"뭐라고? **kg을 늘리지 말라고 했잖아."
너무 꾸짖어서 계단을 20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강제로 병원을 떠나야 했다.
폐렴이나 후두염에 걸리면 개 기침이라고 합니다.
계속 기침을 하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연습하고 집에 가는데 현타가 오기엔 너무 아까워요.
내가 무엇을하고 있는지 궁금해
솔직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틀 만에 기침이 심해지고 증상이 악화됐다.
나는 다시 입원했고 폐에 더 많은 가래가 있었고 그것은 매우 심각해졌습니다.
천식도 악화되어 11월에는 공연을 하지 못했다.
그때 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어 눈물만 흘렀다.
그 때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온갖 쓰라린 소리를 듣고도 점점 더 심해져 다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자리도 못 잡고 그때 진짜 미칠 것 같았어
이 길을 걸으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큰 충격을 받으면 기억을 잊는다고 한다.
사실 "너 때문에 팀 밸런스가 무너졌다.
하실거면 그냥 하지 마세요." 사실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얼마전 팀 언니들과 이야기하다가
그때 언니들이 너무 추워서 많이 걱정했는데 ㅜㅜ
다들 저처럼 눈부신 적 있으신가요??